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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3차 의료기관?

by sunnysam5050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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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간 어느 날 

 

예약부터 어려운 대학병원에 가면

작은 병원에서 할 수 없는 진료와 치료를

한 방에 하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대기 시간을 인내를 가지고 참았을 거고요.

그런데 진료를 한 의사 선생님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으니

3차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때 '대학병원이 3차 병원인줄 알았는데 어디로 가라는 거지?'하는 의아함이 드셨을 겁니다. 

이 의아함을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아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의료체계 

 

우리나라 병원들은 1차, 2차, 3차로 구분됩니다. 

정확한 명칭은 1차의료급여기관, 2차의료급여기관, 3차의료급여기관입니다. 

의료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1차는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한)의원, 보건소 등으로 29 병상 이하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외래나 1~2일 정도 입원하는 곳입니다. 

2차는 병원(30~99병상), 종합병원급(100병상 이상)으로

전문병원, 요양병원 등이 여기 해당이 됩니다. 

 

대학병원 중에서도 2차 병원이 있습니다.

 3차병원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순천향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인제대 상계 백병원 등입니다. 

종합병원은 100병상 이상인 경우와 300병상 이상인 경우가 다릅니다. 

100병상 이상인 경우 7개 이상의 진료 과목이 있어야 하고,

300병상 이상인 경우는 9개 이상의 진료 과목이 있어야 합니다. 

좀 복잡하시죠?

그냥 쉽게 1차와 3차의 기준으로 알고 계시고 그 중간이 2차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차는 상급종합병원으로 500병상 이상이고, 

필수 진료 과목 9개를 포함하여 20개 이상의 진료 과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대학병원입니다. 

진료 기능과 교육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 등 교육을 받는 의사들이 있는 곳입니다. 

3차 병원의 필수 진료 과목과 선택 진료 과목

 

참고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말하는 의료인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입니다. 

의료법을 따라야 합니다. 

 

반면 약사나 한약사는 약사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 외에도 병원에는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의 의료기사들도 있습니다. 

 

 

빅5 병원

 

우리는 흔히 빅5병원으로 

서울대학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언급합니다. 

 

빅5병원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붙인 것이고 

의료체계 분류에서는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랍니다. 

 

다만 보건복지부에서는 매년 국내 300여개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질 평가를 합니다. 

그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겼을 때 상위 5개 병원을 빅5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평가 기준은 

1. 환자 안전(환자당 의사수 등)

2. 진료의 질(뇌졸증 치료 수준 등)

3. 공공성(중환자실 운영 비중 등)

4. 지원 활동(입원실 환자 비중 등)

​입니다. 

 

그런데 이 순위가 항상 고정은 아니고 매년 바뀔 수는 있습니다. 

상위에 오르면 정부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의료질 평가는 미국의 평가 제도를 본뜬 것으로 환자들에게는 유용합니다. 

 

물론 빅5와 같은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것은 직원들에게도 유용합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것보다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은 것과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큰 병원은 복지 혜택, 연봉도 차이가 납니다. 

교육이나 질 관리 측면에서도 체계성에 차이가 난답니다. 

 

결론적으로 1차, 2차, 3차 병원은 병상수와 진료 과목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대학병원이라고 다 3차 병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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