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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은 뭐지? 다양한 소독약, 결론

by sunnysam5050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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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은 뭐지?

 

우리가 흔히 상처 부위에 발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빨간약은 포비돈요오드(베타딘, 아이오딘)입니다. 
포비돈요오드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균에 항균 작용을 하고 효과도 빠르며 마른 후에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멸균 상태가 잘 유지되어야 하는 수술이나 시술 혹은 균 배양 검사를 위한 소독을 할 때 포비돈요오드를 씁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솔같은 것으로 문지르면서 바르는 약이 바로 이 포비돈요오드입니다. 


하지만 이 포비돈요오드는 강한 산성이 세포막을 깨뜨리게 되므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요오드가 전신으로 흡수되어 갑상선 호르몬 이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피부에도 굉장히 자극적이라 피부 세포들이 성장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다양한 소독약 

 

예전에는 병원에서 소독제하면 대부분 빨간약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좀더 다양한 소독제를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알코올과 과산화수소입니다. 
알코올은 상처가 있는 피부나 점막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열려 있는 상처에 알코올이 닿으면 무척 따갑습니다. 

의료용 알코올은 에탄올로 술 성분과 같습니다.
그래서 간혹 술꾼 환자들이 소독용 에탄올 솜이 들어 있는 캔을 소주잔처럼 들어 올려 입에 대려는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은 세포의 지질벽을 깨뜨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손이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코올 손소독제에는 보습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아무리 보습제가 들어있다한들 알코올 성분이 쎄서 간호사들 손이 거칠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과산화수소수 역시 피부 자극이 심해서 열린 상처 소독에 잘 쓰지 않습니다. 
상처 난 곳에 부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나면서 심한 따가움을 느끼게 합니다. 
엉겨 붙은 피나 죽은 조직을 떼어낼 때, 혀의 백태 제거 등에 사용합니다. 
환의나 이불 등에 피가 묻었을 때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요즘 병원에서는 클로로헥시딘이라는 소독제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클로로헥시딘은 피부 자극이 적고 광범위한 소독 효과를 지녔으면서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무색인데 다른 소독제와 구별하기 위해 색소를 넣어서 분홍색이나 하늘색을 띄게 합니다. 
구강청결제로 많이 쓰이는 리스테린(listerine)에 들어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상품명으로는 헥시디놀, 세네풀 등이 있습니다. 
다만 단가가 좀 비싼 편입니다.  

 

결론 

 

병원에서는 상처의 경중, 소독약의 효과, 환자의 민감성,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소독약을 선별해서 사용합니다. 가정에서 소독약을 쓸 때도 어떤 경우에 무슨 소독약을 사용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면 약물의 오남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소독약을 바르는 과정은 드레싱(dressing)이라는 처치 과정 중의 하나니다. 

드레싱은 상처를 소독하고, 소독약이나 연고 등의 약을 바르고, 매디폼 등의 전문 드레싱 제품을 덮는 등의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알게 된 것처럼 “병원에서는 빨간 약 많이 쓸까?”에 대한 답은 “예전만큼 많이 쓰지는 않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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